[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조승우와 원진아가 반전의 케미를 나누고 있다. 원진아에게 조승우란 고인 물 집단에 꼭 필요한 사람. 조승우에게 원진아란 유일한 긴장을 주는 여자였다.
7일 방송된 JTBC ‘라이프’ 6회에선 승효(조승우) 문제로 진우(이동욱)와 설전을 벌이는 노을(원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효가 태상(문성근)을 공석인 병원장으로 세우고자 나선 가운데 진우는 노을과 주 과장(유재명)을 앞에 두고 “그런 인간에 동조하지 않을 거야”라고 선언했다. 진우가 보는 승효는 인간을 숫자로 보는 사람이다.
그러나 노을은 승효가 내세운 정책에 일부 공감한다며 “우리는 환자로 수지타산 따져도 되고 그 사람은 그럼 안 돼?”라고 되물었다. 돈 안 되는 과를 없애는 게 정상이냐는 진우의 비난엔 비약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의사 집단의 폐쇄성을 알기에 승효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노을의 설명이다. 이에 주 과장은 “그 사람은 뼛속까지 장사꾼이야. 까딱하다간 잡아먹혀”라고 조언하나 노을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정신을 차려야죠. 그걸 귀찮아서 미룬 거고. 그게 안 되면 영원히 고인 물로 남게 될 거예요”라며 의견을 고수했다.
노을의 기대대로 승효는 병원 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회의 중 각 과의 과장들이 개선방안이 제시한 가운데 승효는 “여기 상국대학병원 맞아요? 상국 초등학교가 아니고? 이런 마인드로 이런 일처리로 이제껏 해온 겁니까?”라며 호통을 쳤다.
이어 승효는 투약오류사고 방지를 위한 새 시스템을 선보였고, 이에 노을은 물론 의료진들도 “병만 주는 줄 알았더니 약도 주네요”라며 만족을 표했다. 특히나 노을은 승효를 긴장케 하는 유일한 존재로 반전 케미까지 뽐냈다.
그러나 승효와 대척점에 선 과장들은 여전히 그에게 적대심을 보인 채. 그 중에서도 세화(문소리)는 화정그룹의 노골적인 영업에 자괴감까지 느낀다며 승효에 불만을 토해냈다. 이에 승효는 영업직도 어엿한 직업이라며 “의사는 밥 안 먹고 똥 안 쓰는 신선이라도 되나 보죠? 똑똑히 들으세요. 돈 안 받고 일하면 영업 안 해도 됩니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아요”라고 일갈,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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