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수목 ‘황후의 품격’(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의 윤소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녀본색을 드러낼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목극 전체 1위인 ‘황후의 품격’에서 윤소이는 아리의 친모이면서도 유모인 강희역을 맡았다. 소현황후(신고은)의 친구였던 그녀는 황제 이혁(신성록)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아리를 낳았지만, 아리에게는 철저히 그 사실을 숨긴채 가장 옆자리에서 지내면서 보살펴 왔다.
이후 그녀는 이혁에게 눈길한번 받은 적 없이 살아오다가 써니가 황후로 책봉되고 난 뒤 숨겨왔던 본능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이혁의 관심을 기다리던 그녀는 써니의 황실입성으로 여의치 않음을 알고는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아리의 공주책봉식까지 이뤄낸 그녀는 다음단계로 아리를 여황제로 만들기 위해 물밑작업중이다. 이 와중에 아리를 무시하는 황실수석 유라(이엘리야)를 향해서는 “뜨내기주제에 어디서 나대?”라면서 일침을 놓기도 했다.
특히,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때로는 왜곡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재주를 지닌 그녀는 최근 벌어진 태황태후(박원숙)의 의문사가 있던 새벽 태후(신은경)가 태황태후의 방에 들렀음을 써니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살인범 누명을 썼던 써니를 더욱 자극한 것이다.
결정적으로 지난 3일 방송에서 강희는 아리가 써니(장나라)에게 회초리를 맞으면서 혼나는 걸 보게 됐다. 이에 속상한 그녀는 이혁에게 하소연했지만, 그가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건 7년 전 그날 널 건드린 거다. 너는 나에게 여자가 아니다. 그 때도 지금도, 앞으로도”라는 말에 그만 분노하고는 황실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미 2일 방송분에서 황후(신은경)가 건넨 임신못하는 주사를 강제로 맞았던 그녀는 이제 물불가리지 않은 처지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로 인해 강희가 내연의 관계이자 황실의 유일한 견제자인 수상을 또 어떻게 이용할지 궁금증이 커졌다.
한 관계자는 “소현공주의 친구이자 이혁의 아이를 낳은 정도로만 알려진 강희가 앞으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악녀본성을 드러낼 것”이라며 “그녀가 황실에서 풀어갈 스토리가 상상이상이라 더욱 재미있어질테니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가 어우러진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이다. 히트작메이커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감독이 손잡은 드라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29~32회는 1월 9일과 10일에 공개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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