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결혼에서 립스틱 파문까지. 김건모가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2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김건모의 그의 절친 지상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건모와 지상렬은 ‘나는 가수다’ 립스틱 파문에 대해 의도와 다른 그림이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김건모의 매니저로 분했던 지상렬은 “녹화는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 원래 그게 아니었는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역시나 매니저로 현장에 있던 박명수는 “정말 잘했는데 립스틱 한 방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건모는 “노래를 마무리하고 주머니에서 립스틱을 꺼냈다. 매니저에게 신호를 하고 발랐는데 립스틱이 부러진 거다. 원래는 가볍게 터치만 할 예정이었는데 입술에 범벅이 됐다. 장내가 싸늘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출연자들은 “슬쩍 바르기만 했어도”라며 안타까워했다.
김건모는 “방송 후 행사에 갔는데 작은 꼬마가 나를 알아보더라. ‘너 아저씨 알아? 어떻게 알아?’라 물으니 립스틱 흉내를 내더라. 뒤로 가라고 했다”라며 관련사연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건모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립스틱 퍼포먼스를 할 건가?”라는 질문에 “또 한다”라고 강하게 답했다.
이제부터는 인간 김건모의 시간이다. 49세의 나이에도 용돈을 받아 생활한다는 김건모는 “행사 한 건당 백만 원을 벌고 있다. 그 전에는 ‘이러려고 돈 버나?’ 싶었는데 돈이 들어오니 고음도 막 올라간다. 동생들도 불러서 그 즐거움으로 살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김건모는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라며 “할 일이 많다. 결혼은 55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건모는 또 “유부남 후배들과 술을 마신 후에는 ‘너 집에 가기 싫지?’라 물어본다. 하나 같이 고개를 끄덕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그 후배들이 막상 집에 들어가면 아내에게 ‘아, 건모 형 때문에 너무 힘들어’라고 한다”라 반박,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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