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에 슬리피와 이국주가 첫 등장했다. ‘우결’하면 떠오르는 로맨틱함, 설렘 없이 가상 결혼을 재미있게 그려내며 신선하게 다가왔다.
26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이국주와 슬리피의 첫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슬리피는 이국주와의 첫 통화에서 자신의 집에서 신혼 생활을 하자며 집으로 오라고 했고, 이국주는 “그 집 월세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슬리피는 “월세 반 씩 내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이국주가 화를 내자 “그럼 7:3. 내가 7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슬리피의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된 커플. 이국주는 설레는 표정으로 정성껏 화장했고 집안의 음식들을 모조리 챙겨 갔지만, 기다리다 잠깐 잠이 든 슬리피는 머리가 눌린 채로 신부를 맞았다.
당황한 이국주는 “잤어? 머리 눌렸다. 베개 자국 아니냐”며 “각방 쓰자. 남들은 설레면서 시작하던데 자고 있고..이런 대우받으면서 내가”라며 서운해했다. 이때 슬리피는 눈치 없이 또 “물 좀 갔다 줘”라고 했다.
이국주는 투덜거리면서도 냉장고로 향했고, ‘꽃고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슬리피는 고기를 좋아하는 이국주를 위해 고기를 꽃모양으로 말아 야심 차게 이벤트를 준비한 것. 하지만 이국주는 “장미 아니야. 장미 아니잖아. 오빠 나도 꽃 좋아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슬리피는 이벤트가 실패하자 “좋아할 줄 알았는데. 네가 눈물 흘릴 줄 알았다”며 시무룩해했다. 이에 이국주는 다시 놀라는 척 연기했고 “너무 예뻐. 브로치 같다. 부케 대신 이거 들까?”라고 북돋아줘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첫 끼로 삼겹살을 먹었다. 슬리피는 평소와는 달리 적게 먹는 이국주의 모습에 “양을 좀 줄인 거 같더라”라며 자신을 신경 쓰는 행동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국주는 “태어나서 처음 얹힐 뻔했다”라며 은근히 긴장했음을 내비쳤다.
투닥거리는 현실 커플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 슬리피와 이국주가 앞으로 ‘우결’에서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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