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잔잔하게 웃긴다. 이쯤 되면 ‘예능의 화신’이란 수식어도 아깝지가 않다. 조정석이 그렇다.
27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조정석 도경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브로맨스 하우스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조정석과 유재석은 형제의 연을 맺었다. 이와 함께 두드러진 것이 유재석과 조정석의 환상 케미다.
첫 게임인 브로맨스 노래방에서부터 유재석의 ‘정석앓이’는 그대로 드러났다. 조정석이 뮤지컬배우인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조정석의 노래는 86점에 그쳤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런닝맨 전원이 기립하며 무려 12점의 가산점이 붙은 것이다. 이에 따라 조정석과 유재석은 98점으로 첫 승리를 차지했다.
승리에 따른 보상은 카드선택권이다. 그러나 조정석은 꽝손이었다. 어드밴티지가 있음에도 벌칙카드를 뽑은 것이다. 이에 유재석은 경악했다.
다행히 카드 버리기에 성공하며 다시금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조정석의 허당행보는 이어졌다.
제기차기 미션에서 저도 모르는 새 반칙을 저질러 몰수 패를 당한 것. 꽝손 지석진을 안은 김종국이 어부지리로 승리하며 게임은 한층 혼란스러워졌다.
먹방 야시장 빙고에서도 조정석과 유재석은 도경수 이광수 형제에 패하며 자연히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탈한 이들은 게임이 아닌 야시장 자체를 즐겼다. 유재석이 “인생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조정석은 폭소했다. 이어 “영화나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깨알 홍보를 했다.
이번 야시장 레이스의 승자는 도경수와 이광수다. 마지막 벌칙카드 게임에서 조정석은 심리전을 시도했다. 그 결과 모든 카드를 털어내며 벌칙을 피했다. 그야말로 꽝손의 반전. 조정석의 예능감이 통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