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2018년을 마무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8.5%, 최고 시청률 32.2%(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1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일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 재회에서 25%로 자체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 보다 3.5%P 상승한 수치. 분당 최고 기록도 전주 28.6% 대비 2.2%P 상승해 역대급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은밀한 밤 외출에 시선이 집중됐다. 심야 쇼핑몰을 찾은 홍자매는 사고 싶은 옷이 많은 진영에 비해 선영이 고를 옷이 별로 없자 “살을 조금만 빼”라는 진영의 잔소리로 시작됐다.
빅사이즈 가게에서 진영과 커플티를 맞춰 입은 선영은 “너는 옷이 되게 커 보이는데, 나는 딱 붙어서 쫄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홍자매는 근처 포장마차에서 어묵과 떡볶이 순대꼬치까지 먹방 순례로 침샘을 고이게 했다.
홍 자매의 밤 마실은 PC방으로 이어졌다. 거기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와 프로그래머 이두희를 만난 홍진영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게임 작전 회의에 돌입했다. 이 세 사람의 흥미진진한 만남은 이 날 분당 32.2%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세 사람이 게임을 하는 동안 선영은 메뉴판 검색에 나섰고, 순간적으로 대패 삽겸살 덮밥과 짜장라면 두 그릇을 클리어해 보는 엄마의 한숨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어미새 처럼 동생들에게 한 입씩 떠먹이며 살뜰하게 챙기는 선영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언니 행동이 예쁘다”며 칭찬했다. 이에 선영은 “먹고 즐거움을 얻느냐, 안 먹고 멋을 얻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잊지 못할 먹언을 남겨 또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이 날은 홍진영 母의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와 결혼 비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가 “장가는 가볼만 한 것 같다”며 아내 칭찬을 늘어놓자 홍진영 母도 “사랑의 유효기간은 없다.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고 해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이어 ‘최말순’이라는 이름이 맘에 안 들어 남편과 연애할 때 ‘최선영’이라고 이름을 속인 일화부터 남편과 두 번째 만남에서 프러포즈를 받은 이야기까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김종국은 김정남과 김완선의 집을 방문했다. 마침 김완선의 친여동생이 찾아와 흡사 가족 상견례 같은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종국은 정남을 도와주기 위해 옆에서 토크 팁을 주는 등 열심히 밀어주기 작전을 했다. 그러나 정남이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 캣 타워를 조립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종국의 팔근육이 부각되고, 정남은 “김종국, 왜 너만 멋있는 거 해”라고 외쳐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흥과 재치가 넘치는 홍자매와 홍자매 母로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미우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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