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젝키는 젝키였다. 1세대 아이돌 젝키가 수요일 밤을 훈훈하게 달궜다.
은지원, 강성훈,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포문은 강성훈이 열었다. 강성훈은 “나도 37세에 핑크색 머리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팬들이 떠날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강성훈은 “YG 입성 후, 미장원에 갔다. 이미 내 머리 색깔이 확정이 돼 있더라. 막상 염색을 하고 보니 꽤 괜찮았다”고 웃음 지었다.
강성훈에 이어 이재진이 입담을 폭발시켰다. 이재진은 “멤버들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며 “멤버들의 지인이 곤란한 부탁을 할까 봐 그렇다. 젝키 활동이 끝나고 번호를 알려줄 것이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10대 팬들이 이해가 안 간다”며 “그들과 나는 맺어지는 게 불가능하다. 나를 안 좋아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해 폭소를 보탰다.
장수원은 은지원을 저격했다. 장수원은 “은지원이 술자리에서 잔소리가 심하다. 14년 전 일을 꺼집어낸다”고 폭로했다. 또 “비행기를 탈 때마다 꽝 자리가 있다. 바로 은지원 옆자리”라고 말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이처럼 젝키는 ‘톰과 제리’ 호흡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녹슬지 않은, 전설적인 예능감이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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