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복선녀란 이름은 허울 뿐이었나보다.
3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복선녀(라미란)는 중앙시장 친구에게 전화를 받았다. 계주 기름가게 사장이 야반도주 했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복선녀가 곗돈을 받을 차례였다.
복선녀는 아르바이트 도중 앞치마를 벗어 던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머리 통증에 이마를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실제 복선녀는 중앙시장까지 내려갔지만 어떤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그녀의 친구는 “중앙 시장 상인 치고 그 여편네한테 돈 안 빌려준 사람이 없다더라. 꾼 돈에, 일수 돈에, 곗돈까지 다 가지고 작정하고 날랐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복선녀는 “보증금도 날리고 곗돈까지 떼였으니 이제 정말 빈털터리가 됐네. 어떻게 하면 좋아”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정신이 없는지 엉뚱한 곳에서 내려 헤매기까지 했다.
복선녀는 “보증 선 거 떼이고 삼도 씨도 이런 심정이었나보다. 그때 그런 줄도 모르고 쥐 잡듯이 잡기만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복선녀는 돼지꿈을 꿨음에도 불구하고 복을 얻기는커녕 연달아 쪽박만 찼다. 당첨 복권은 고스란히 성태평(최원영)에게 넘겨주고 남편 배삼도(차인표)는 보증을 잘못 서 5천 만원을 날렸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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