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그룹 비치보이스와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연결고리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어느 살인자의 꿈’ 편이 그려졌다.
1961년 결성된 밴드 비치보이스는 서핑을 비롯한 미국 해안 도시의 풍속, 문화를 노래한 서프 뮤직 장르를 새롭게 열었다. 비틀즈, 롤링 스톤즈, 밥 딜런과 함께 팝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친 위대한 뮤지션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 곡으로는 ‘Surfin’ USA’, ‘the man with all the toy’, ‘California Girls’가 있다.
서프 음악의 열기가 식으며 비치 보이스 멤버들은 새 노래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히치하이킹을 하던 여성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찰스라는 음악가를 소개 받았다.
실제로 그가 만든 노래를 훌륭했고 비치보이스 멤버들은 찰스와 계약을 하게 됐다. 그 작곡가가 바로 찰스 맨슨이다.
찰스 맨슨은 ‘Never Learn Not to Love’을 작곡했다.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노래를 그린 것으로 빌보드, UK 싱글 차트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 노래를 작곡한 찰스가 전세계 신문에 실리게 됐다.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 찰스 맨슨은 히피 문화를 이용해 맨슨 패밀리를 결성했다.
찰스 맨슨은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1969년 8월 로만 폴란스키의 집을 찾아가 샤론 테이트를 포함해 일곱명을 무차별 살해한 것이다. 결국 1971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렇다면 찰스 맨슨은 왜 이렇게 끔찍한 살인마가 됐을까. 찰스 맨슨은 음악 제작사를 찾았지만 관계자들에게 거절 당했다. 그러던 중 비치보이스를 만나 계약을 하게 됐다. 그때 찰스 맨슨은 ‘제가 만든 곡을 바꾸는 것은 절대 안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비치 보이스는 음악 작업을 하던 중 찰스 맨슨의 ‘Ceast to Exist’가 밴드 성격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 편곡, 가사 수정 후 ‘Never Learn Not to Love’를 발표했다.
이때 찰스 맨슨은 난동을 부렸고 이 사실이 소문이 나며 음악 경력이 차단됐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잔혹한 살인마가 된 것은 작곡가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 자택을 급습한 것도 음반 관계자에게 복수하려 했지만 집을 착각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찰스 맨슨은 1970년 오버 더빙을 통해 만든 음악을 발표했고 비치 보이스의 편곡 전 버전인 담겨있었다고 한다.
비치보이스는 찰스 맨슨과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것에 대해 최악의 일이라고 표현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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