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젝스키스, 1세대 아이돌다운 예능감이었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젝스키스가 출연해 예능감을 펼쳤다.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이날 방송에서 평균 37.8세에 걸맞은 아재 매력을 선보였다. 이재진은 EXID(이엑스아이디)에 대해 “엑시드? 이악스?”라고 해 정형돈과 데프콘을 당황하게 했다.
게다가 급격한 체력소모, 부상에 대비하 ‘주간아이돌’ 최초 응급의료진을 대기시켜 등장부터 큰 웃음을 안기기도. 또 멤버들 모두 시종 산만한 모습을 보여 은지원을 속터지게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은지원은 멤버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집에 가고 싶다. 보도자료로 드릴테니 자막으로 입혀달라”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은지원은 “YG 구내식당이 정말 맛있더라. 김재덕은 스케줄 없을 때도 회사 식당에 간다. 이모님이 싫어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수장 YG 양현석에 대한 멤버들의 각기 다른 반응도 웃음 포인트였다. 양현석과 처남, 매부 관계인 이재진은 “양현석은 냉정한 사업가”라고 무미건조하게 말한 반면, 은지원은 “존경하는 분”이라고 진심을 다해 말해 이재진을 당황하게 했다.
젝스키스의 히트콕인 ‘커플’의 2016년 버전도 공개했다. 원곡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 은지원은 “그것이 포인트”라며 “우리는 요즘 아이돌과 다르게 각자 추고 싶은대로 춤을 춘다”고 엉뚱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정형돈과 은지원의 티격태격 케미도 의외의 큰 재미를 발산했다. 정형돈은 은지원에게 질문을 건넨 뒤 목에 털이 들어오자 ‘칵’ 소리를 내며 헛구역질을 해 은지원을 분노하게 하는가 하면, 댄스 메들리곡 선정을 놓고 아옹다옹했다. 숨을 헐떡이며 안무를 틀리는 은지원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정형돈의 모습이 웃지 않고는 못 배길 수준.
이외에도 5인 5색 개성 넘치는 애교송과 이재진의 황당한 익룡, 침팬지 개인기도 박장대소를 유발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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