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400년 전에도, 지금도 ‘사랑꾼’이다.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의 고백이 설렘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에서 허준재(이민호)는 심청(전지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인어 선배 정훈(조정석)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후, 심장이 굳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곧 세상을 떠날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정훈을 보면서 심청은 불안해졌다. 이에 심청은 준재에게 “언제부터 나를 좋아하게 될 것 같아?”라고 물었다. 준제는 그럴 계획, 예정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심청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을 좋아하게 되면 알려달라고 한 그는 준재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한 가운데, 정훈이 세상을 떠나고, 심청은 그의 전 여자친구였던 혜진(정유미)과 마주한다. 혜진은 “서로 다르면 결코 같이 갈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혜진의 말을 통해 자신이 준재를 힘들게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심청. 바다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준재가 나타나 “가긴 어딜가”라면서 심청을 붙잡았다. 그리고 “혹시 너 좋아할 계획 생기면 말해 달라고 했지? 생겼어, 계획. 그러니까 가지마”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400년 전 담령(이민호)과 세화(전지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화는 바다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담령은 그녀를 붙잡으며,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는 것도 막았다. 담령은 “이번에는 지우면 안 된다. 지우면 안 된다. 이 기억은 아파도 끝까지 가지고 갈 나의 것이다”고 말하고, 세화의 입에 입맞춤을 했다.
‘푸른바다의 전설’ 속 이민호는 400년을 넘나든 사랑꾼이자, 상남자였다. 특히 이민호의 “좋아할 계획이 생겼어”라는 고백은 신선했다. 이민호의 멋짐이 폭발하며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상속자들’ 이민호의 “나 너 좋아하냐”를 넘어선 고백 매직이라는 호평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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