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도깨비’ 공유와 이동욱이 최강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이들의 브로맨스가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 이하 도깨비) 3회에서는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가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깨비’에서 김신과 저승사자는 납치당한 지은탁(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출동했다. 김신은 모든 가로등을 꺼버린 후 지은탁 납치 일당의 자동차를 반으로 갈라버렸고, 저승사자는 이들의 기억을 수정했다.
김신과 지은탁이 같이 있을 때 저승사자가 갑자기 왔다. 지은탁은 자신을 잡으러 온 걸로 착각하고 “둘이 한 패냐”면서 경계했다. 저승사자는 “당신과 한 패”라면서 지은탁을 바라봤다. 저승사자가 간 후 지은탁은 “쓸데없이 잘 생기지 않았느냐. 저승사자는 원래 다 잘 생겼느냐”며 미소 짓자 김신은 질투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할아버지 방문에 유덕화(육성재)는 화들짝 놀랐다. 이를 본 저승사자는 거짓말로 유덕화를 도왔다. 저승사자가 “김신 친구라서 놀라왔다”고 어색하게 말한 것. 유덕화는 고마워했다. 하지만 김신은 “너 나랑 안 친하잖아. 영영 다신 오지 말라”며 저승사자와 유덕화를 쫓아냈다. 이에 저승사자도 도깨비가 가장 싫어하는 말피로 복수했고, 김신은 기겁했다.
이후에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계속됐다. 저승사자는 “남 뒷담화나 하는 도깨비”라고 지적했고, 김신은 “전생에 살인자였을지도 모르는 저승사자”라며 맞받아 쳤다. 계속해서 신경전을 펼친 것. 그러나 저승사자는 조금씩 달라졌다. 김신이 떠날 때가 다가오자 아쉬움을 드러냈기 때문.
유덕화의 할아버지는 김신과 저승사자에 대해 “한 분은 전생을 잊어 괴롭고 한 분은 전생이 잊히지 않아 괴롭다. 그런 두 존재가 서로 의지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두 분의 긴 인생 중에 잠깐 머물다 갈 뿐”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신과 저승사자의 브로맨스에 더욱 기대감이 쏠리는 대목.
특히 공유와 이동욱은 비주얼부터 차진 연기력까지 완벽했다. 두 사람은 진지하기도 했지만 코믹하기도 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강 브로맨스를 완성한 셈. 여기에 김고은과 유인나, 그리고 육성재까지 가세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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