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935세 도깨비 공유의 로맨틱함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 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3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이 위험에 빠질 때마다 언제나 흑기사처럼 등장해 사건을 해결해주는 김신(공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김신은 지은탁이 검을 보지 못한다 믿고 또 다시 먼 곳으로 떠나려 준비를 하고, 그런 도깨비를 붙잡기 위해 집으로 찾아 온 지은탁은 그의 가슴을 가리키며 검을 볼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은 존재만으로도 훈훈한 935세 도깨비 김신의 로맨틱한 면모가 돋보였다. 공유는 목도리, 우산, 머리 쓰담만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먼저 김신은 지은탁을 사채업자들의 위기에서 지켜냈다. 차가 두 동강이 난 상황에서 힘이 풀린 지은탁을 안아주고 부축하며 자상한 손길로 목도리를 둘러주고 밥까지 챙겨 먹였다. 또한 무심한 듯 툭 내뱉는 말 속에는 지은탁을 향한 염려와 애정이 묻어나 있다.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김신은 비오는 날, 바닷가에 앉아 쓸쓸히 눈물 짓는 지은탁 앞에 나타나 조용히 우산을 씌어줬다. 자신의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는 은탁의 모습을 보던 김신은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틋한 눈빛과 표정, 잘 지내란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는 슬프고 쓸쓸한 한 장면이지만 반대로 모두들 심쿵하게 만든 한 장면이기도 했다.
공유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도깨비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때로는 카리스마와 남성미로 가득한 고려 무사 시절의 김신의 모습은 물론 935세의 나이가 말해주듯 저승사자와의 브로맨스를 통한 능청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소년 같은 매력까지 다양하게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말 한마디와 행동,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설렘을 유발시키는 로코킹의 대가인 만큼 앞으로 펼쳐질 공유의 로맨스에도 더욱 주목되는 것도 사실이다.
한 회 속에서 로맨스와 브로맨스, 코믹까지 자유자재로 넘나 드는 공유의 열연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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