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우와 이세영이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10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강태양(현우)은 민효원(이세영)과 함께 본가에 가게 됐다.
이날 강태양은 “베이비파우더 냄새가 난다. 깨끗하고 순수하다는 거다”, “예쁘니깐 들어가자”는 말도 서슴없이 했다. 이에 민효원은 “그 말은 나한테 반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 거냐”, “나한테 완전 푹 빠진 거죠?”라고 귀엽게 대꾸했다.
민효원은 강태양 모친에게도 살갑게 굴었다. 병원 가는 길에 본인의 목도리까지 챙겨줬다. 제대로 점수 딴 민효원은 여세를 몰아 대청소에 나섰다.
그러나 의지만큼 사고를 쳤다. 민효원은 벽에 매달린 홍시를 야금야금 떼먹더니 메주에 핀 곰팡이를 몽땅 제거했다. 급기야 매실주를 먹고 그대로 술에 취해 잠이 들어왔다.
병원에 다녀온 강태양과 모친은 이를 보고 당황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행히 모친은 그런 민효원을 귀엽게 봤다. 잠에서 깬 민효원을 보고 커다랗게 웃기까지 했다.
이를 본 강태양은 민효원에게 “고마워요. 우리 엄마 그렇게 웃으시는 거 몇 년 만에 처음 봤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민효원은 “그거야 내가 워낙 엉뚱하니깐”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강태양은 “또 고마운 게 하나 있다. 다시는 누군가를 좋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 누군가를 만나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예감을 했다. 효원 씨 덕분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 “효원 씨랑 함께라면 지난 일은 다 잊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민효원은 “고마워요. 고백해줘서 고마워요. 저는 내가 엄청 도끼질하는데도 강태양 씨가 꿈쩍도 안하는 거 같아서 안 그런 척 했지만 얼마나 애태웠는지 모른다”라며 눈물샘을 터트렸다. 그런 민효원을 강태양이 따뜻하게 안아줬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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