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현대 보령호에 유난히 집착한 까닭은?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인양 작업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과 두 개의 밀실을 둘러싼 의혹들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지난 2015년 7월 세월호 인양 업체로 선정된 ‘상하이샐비지’를 주목했다. 동시에 7:3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 업체 ‘오션 씨엔아이’도 살펴보았다. 업계 관계자는 “막말로 얘기하면 듣보잡이다”라며 수상히 여겼다.
제작진은 오션 씨엔아이 대표를 직접 만났다. 대표는 “구난 작업은 세월호 이전에 해본 적 없다. (대신) 진도에서 제주로 가는 해상 케이블 작업을 5년간 했다. 그쪽 해역에 대한 5년 동안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보령호가 현장에 지원되어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표는 “세월호 사고 났을 때도 보령호가 가서 작업을 했고 그걸 다 하지 않았냐. 그러다 보니까 우리하고 한 번 해볼 생각이 없느냐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말은 이와 엇갈렸다.
게다가 현장에서 만난 오션 씨엔아이 직원은 “솔직히 저희가 하는 건 없다. 육상에서 물품사다 준다. 음식, 부식 그리고 자재 정도”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 현장 사무실에 온지 1주일 됐다는 해수부 직원도 별다른 말을 해주지는 않았다.
또 다른 제보자는 현대보령호가 사실상 잠수부들이 입수 전 머무는 공감으로만 활용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또 다른 업체 직원은 “진도 군천에서 보령호를 아느냐고 하더라. 보령호를 무조건 강압적으로 빨리 배를 빌리라고 하더라. 자기들도 직접 보령호 회사에 전화를 하더라”고 제보했다. 해수부도 보령호를 콕 찝어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보령호에 대한 진술은 언딘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에서도 발견됐다. 국정원이 보령호 투입에 관여했으며 투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는 내용이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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