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우리 갑순이’ 유선과 최대철이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는 신재순(유선)과 조금식(최대철)이 법원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금식은 “같이 사는 동안 많이 미안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이어 “또 상처 받을까 봐 겁나서 당신과 담을 지고 살았다. 내가 넉넉할 때 잘해주지 못한 거. 똘이에게 신경 못 쓴 거. 그게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재순은 그가 울던 모습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고, 결국 그를 먼저 불러냈다. 재순은 그렇게 우는 거 처음 봤다며 “우리 친구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내 본모습 궁금하지 않냐. 궁금하면 술친구 하자”며 편하게 다가섰다. 이에 금식은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야근 후 밤늦게 집에 돌아온 금식은 아이들이 곤히 잠들어있자 재순에게 술 한잔하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금식은 포장마차에서 그녀를 기다렸고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재순에게 “기다리는데 마음이 설레더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재순은 “나 같은 여자 보고 안 떨리면 병원 가봐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같이 살면서 못 느껴봤는데..나 바람날 거 같아”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눈이 내리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서로를 향해 눈을 떼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필요에 의해 결혼했던 두 사람은 뒤늦게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한편, 극 말미 재순의 전남편 전세방(정찬)이 등장해 갈등 요소로 떠올랐다. 세방이 이제 막 애틋한 감정을 느낀 재순과 금식 사이를 방해할지 ‘우리 갑순이’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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