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박철민의 진솔한 모습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색한 칼질도, 어머니와의 추억도, 박보검을 향한 속내까지 모두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박철민이 출연했다.
박철민은 MC 김수로, 방랑식객 임지호를 위해 부엌에 들어갔다. 어색한 칼질로 굴무침과 육전 만들기에 돌입한 것. 비록 서툰 솜씨로 만든 서툰 맛이었지만 김수로 임지호는 맛있게 이를 먹었다.
함께 음식을 먹으며 세 사람은 옛날이야기에 빠졌다. 박철민은 10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제야 돈을 벌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추억을 만들지 못하는 것에 아들은 안타까움을 가득 드러냈다.
해가 밝고 다음날 아침, 세 사람은 수산 시장을 찾았다. 박철민과 김수로는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상인을 찾는 내기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발철민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 맞춘 박보검에 대한 칭찬을 다시금 늘어놨다. 언제나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며 어깨를 으쓱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박보검과 전화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자신감에 가득 찼던 박철민은 풀죽은 모습이었다. 직후 박보검은 ‘수업중이다. 수업 끝나고 연락드리겠다’며 문자를 보내왔다. 그제서야 박철민은 아빠 미소를 지어보였다.
서툰 솜씨도, 안타까운 사연도 가감 없이 털어놓은 박철민의 진솔한 모습이 일요일 오전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언제나 밝은 그의 모습이 기운을 불어넣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식사하셨어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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