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개그콘서트’가 날카로운 풍자를 선보였다.
11일 KBS2 ‘개그콘서트’에선 ‘대통형’코너를 통해 더욱 풍자의 날을 세웠다. 이날 대통령 서태훈은 “머리를 좀 하고 왔는데 청와대는 올림머리 하는데 구십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풍자한 것. 이에 국무총리 유민상은 “느낌상으로는 20분 밖에 안걸린 것 같다”고 아부했다.
이어 서태훈이 몸이 좋지 않다고 하자 유민상은 주사를 꺼내보이며 “태반주사 감초주사 마늘주사 각종 주사를 구비해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서태훈은 “이 정도면 청와대 부속병원 아니냐. 무슨 주사가 많느냐”고 말했다. “직원들 피곤할 때 대비해 구비했다”는 말에 서태훈은 “한대 맞을래요?”라고 버럭했다. 또한 유민상은 립밤을 바르거나 ‘공항장애’라고 반성문을 쓰며 풍자를 이어갔다.
또한 문화체육부 장관 김대성은 “내 집 갖고픈 사람들을 위한 체조를 만들었다.”며 직접 시연에 나섰다. 그는 “삼십년만 숨만 쉬고 돈 안쓰면 내 집마련”이라고 외치며 “이 체조 만드는데 10억 들었다”고 말해 늘품체조를 풍자했다.
퀴즈쇼 형식의 ‘1대1’코너에서도 풍자는 이어졌다. “좋은일 남모르게 하는 사람?”이란 질문에 킬로그램은 “재벌 총수들”이란 답을 내놨다. 그는 “스포츠 재단에 기부하기, 말 두필 기부하기, 기억이 안난다고 거짓말하기”라고 덧붙이며 재벌총수들을 향한 풍자도 이어갔다.
사진=‘개그콘서트’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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