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성동일-황신혜 vs 문소리-나영희의 특급 활약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2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측은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시크릿 2인방’ 성동일 황신혜, ‘역전 코믹콤비’ 문소리 나영희를 전격 분석했다.
◆ ‘은밀해서 궁금하다’ 시크릿 2인방 성동일·황신혜
성동일 황신혜는 전생에서 양씨와 홍랑 역을, 현재는 마대영 강서희로 분한다. 양씨와 홍랑은 전생에 부부였으나 현재는 은밀하게 통화만 하는 비밀스러운 사이다.
서희는 연쇄살인범 대영에게 의붓아들인 허준재(이민호)를 죽여 달라 부탁했고, 대영은 서희의 말대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회에서 준재의 뒤를 캐던 대영이 결국 준재와 마주하고, 준재를 죽이려던 상황까지 치달은 상황. 이에 대영과 준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대영은 서희와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영은 오로지 서희가 지시하는 ‘준재 죽이기’에만 열중하며 미소 하나로, 눈빛 하나로 시선을 압도한다. 서희 역시 부드럽고 예쁜 비주얼 속에 남편 허일중(최정우)의 재산을 모두 쟁취하겠다는 욕심을 감춘채 유일하게 대영과의 통화에서만 그 속마음을 꺼내놓고 있다. 비밀로 중무장한 대영과 서희는 특급 연기로 ‘푸른 바다의 전설’에 긴장감을 담당한다.
◆ ‘잘 만나서 웃겨주네’ 역전 코믹콤비 문소리·나영희
문소리와 나영희는 전생과 현생에서 완전히 역전돼 더욱 큰 웃음을 선사한다. 전생에서는 각각 몸종 사월과 마님이었으나, 현생에서는 반대가 됐다는 사실이 지난 4회 말미 에필로그를 통해 확인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상황을 얻었다.
특히 과거 사월은 삼돌(이재원)과 자신의 사이를 방해하는 마님을 보며 꼭 다음 생에서는 꼭 부부의 연을 맺자고 했고, 마님이 아닌 상전으로 태어나겠다는 꿈을 꾸며 부르르 떨었다. 이 꿈은 현생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현생에서 모유란(나영희)을 가사도우미로 둔 안진주(문소리)는 매번 말발로 당하고 있어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든다.
허당기 넘치는 진주는 나긋나긋하면서도 할 말 다하는 유란에게 무의식적으로 순응하는 모습으로 전생과 현생의 어쩔 수 없는 ‘인연의 끈’을 증명하고 있다. 꼬투리를 잡으며 유란에게 큰 소리를 치다가도 유란의 한 마디에 기운이 축 처지고, 자신보다 비주얼상 더 사모님 같은 유란을 집 밖으로 쫓아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돌변해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이런 진주를 바라보는 유란의 표정도 히트다. 유란은 자신을 고용한 진주가 못마땅해도 어쩔 수 없는 형편이나, 적재적소 일침을 날리며 할말 다 하는 인물. 또 진주의 애교를 귀여워하며 속아넘어가 주기도 하는 등 두 사람은 쿵짝을 제대로 맞추며 드라마의 즐거움을 담당하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성동일-황신혜, 문소리-나영희는 특급 활약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감칠맛 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더욱 기대해달라”며 “드라마가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계속해서 꾸준한 사랑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4일 수요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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