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씬스틸러’ 강예원, 눈물 연기부터 코믹까지 다 되는 배우였다.
12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에서는 패러디 전쟁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옥, 강예원, 황석정, 이규한의 애드리브 연기 대결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강예원의 진가가 발휘된 한 회였다. 천만 영화 ‘해운대’을 비롯, 영화 ‘하모니’, ‘퀵’, ‘점쟁이들’, ‘내 연애의 기억’, ‘날,보러와요’ 등 규모와 장르를 넘나들며 늘 진심을 쏟아붓는 연기를 펼친 강예원. 하지만 그 연기력을 온전히 평가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 방송에서 강예원은 정규직이 되기 위해 혹독한 신고식을 버텨야 하는 캐릭터를 맡아 ‘신참을 부탁해’라는 애드리브 미션을 수행했다. 강예원은 처음 도전하는 부산 사투리도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진상 손님 역의 정준하에게 욕설을 퍼붓는 코믹 연기로 출연진들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강예원은 불합격 통보를 받는 장면에서 뜨거운 오열 연기를 펼쳐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강예원의 갑작스러운 눈물 연기에 장내는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강예원은 “연기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친동생이 비정규직이다. 얼마 전 찍은 영화도 비정규직에 관한 영화였다. 때문에 정규직이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잘 알고 있다. 불합격이란 얘길 들으니 연기지만 순간 엄마 생각이 나더라”라며 울먹였다.
사투리, 코믹, 눈물, 애드리브까지. 약 15분 분량의 짧은 미션이었지만 강예원이 배우로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씬스틸러-드라마전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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