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허정은이 처음으로 엄마 오윤아의 모습을 봤다.
14일 방송된 KBS2 ‘오마이금비’에서는 주영(오윤아)의 눈물에 동요하는 금비(허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휘철(오지호)도 금비도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고 살아가기로 결심한 상황. 그러나 이를 위해선 주영이 친권을 포기해야만 한다. 문제는 주영이 금비에게 상속된 재산을 노리고 친모라는 위치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유일한 길은 친권상실뿐이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결국 금비는 교문 앞에 나타난 주영에 “무슨 법이 그래? 좋아하는 사람과 살지도 못하고”라 쏘아붙였다. 이에 주영은 “넌 어떻든 나랑 살아야 돼. 아랑. 버리고 도망간 주제에 무슨 염치로 나타났냐고. 그런 소리 지겨워”라 일축했다.
이어 주영은 적어도 스무 살까진 엄마가 곁에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비가 “스무 살까지 못산다고”라 자조적으로 말하자 찻잔을 들지 못할 정도로 크게 동요했다. 결국 주영은 술로 놀란 마음을 위로했다.
이어 주영은 만취해 금비를 클럽에 데려가려 했다. 입구에서 막히자 “그놈의 18세. 노는데 애 어른이 어디 있어? 18세 좋아하네. 비켜!”라며 난동을 부렸다. 이에 따라 몸싸움이 일었고, 주영은 연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영은 금비란 이름을 자신이 직접 지었다며 “평생 비단길만 걸으면서 살라고 금비. 나중에 알았는데 그 이름이 좋은 이름이 아니라네. 그냥 삼순이로 짓는 건데. 그랬으면 네가 나쁜 병에 안 걸릴 수도 있었는데.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주영을 보며 금비 역시 눈물을 글썽였다. 처음으로 엄마의 정을 느낀 순간.
한편 법원은 주영이 친권을 유지하는 게 합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남으나 재고의 여지는 있다며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판단을 내리겠다고 결정했다. 결국 선택은 금비의 몫이 된 셈이다. 극 말미엔 휘철이 아닌 주영을 택하는 금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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