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작아질 수밖에 없는 역도선수로서의 아픔을 담담히 고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양희승 김수진 극본, 오현종 연출) 9회에서 김복주(이성경)는 비만클리닉 의사 정재이(이재윤)을 짝사랑하며, 자신이 역도선수임을 숨긴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함께 차를 타고 바다로 향하던 정준형(남주혁)이 “후회 하느냐, 역도하는 거 숨긴 거?”라고 묻자 김복주는 “그때로 돌아가도 솔직하지 못했을 것 같아”라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본 것.
또한 정준형은 “너 역도에 대한 자부심 있잖아. 역도하는 여자가 어때서?”라고 되물었고, 김복주는 “자부심이야 크다”라고 긍정하면서도 “그런데 그건 그냥 역도선수로서고, 역도하는 여자는 멋있긴 하지만 예쁘진 않다”라며 사랑 앞에 선 ‘여자 역도선수’의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김복주는 남자친구를 경기에 초대하지 않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어찌 생각해 보면 역도인으로 살려면 여자로 사는 건 어느 정도 포기해야 되는 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든다”라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작아져야만 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듯 한숨 섞인 아픔을 전했다.
운동선수인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자로서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공감 대사’에 시청자들은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한편 ‘역도요정 김복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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