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MBC ‘나혼자 산다’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상을 휩쓴 만큼, 할 뒷이야기도 풍성했다.
대상을 받은 박나래의 긴장감은 지켜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시상식에서 발언으로 오해를 부르기도 한 기안84는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성숙해질 것을 다짐하며 2020년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나혼자 산다’에서는 연예대상 그 후를 다뤘다. 새로운 스튜디오에 모인 회원들은 연예대상 당일 촬영한 영상 등을 살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박나래가 아리아나 그란데를 연상케 하는 ‘아니야 나 나랜데’로 변신하는 과정, 성훈의 레드카펫 보도 사진 속 ‘얼굴 대상’ 타이틀의 포스, 레드카펫 행사에서 선보인 헨리와 기안84의 ‘트러블 메이커’ 깜짝 댄스 등은 다시 봐도 재미있었다.
이후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됐고,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는 네 얼간이의 모습도 등장했다. 문제가 되기도 한 기안84의 소감에 이시언이 대신 “내용엔 아무 문제가 없는데, 호흡이 달라서 문제가 생긴 거다”라고 해명하는 모습으로 ‘얼장’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기안84는 이날 헨리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뒤 남긴 소감으로도 논란이 됐는데,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회원들은 고개를 숙인 기안84를 격려했고, 기안84는 “성숙한 기안84가 되겠다”는 사과와 다짐의 말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예대상에서 특히 ‘나혼자 산다’의 팀워크는 돋보였다. 기안84는 내내 긴장하며 땀을 흘리는 박나래에게 물과 휴지를 건네며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썸’ 모드로 화제를 모은 바. 이시언은 이를 의식한 듯 “또 시작이야 올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멀티테이너상’을 수상하게 된 한혜연을 위해서 시상자인 성훈은 큰 소리로 누나의 이름을 외치며 기쁨을 나눴고, “원래 랩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상 못 하게 됐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이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는 스튜디오에서 즉흥 랩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박나래의 대상 수상이었다. 박나래의 이름이 불리자 무지개 회원들은 자기 일처럼 크게 함성을 지르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수상 소감을 말하는 박나래를 얼장다운 격려로 툭 치고 사라진 이시언의 모습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꿈같은 대상 수상 후 가족을 비롯해 지인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고 답장을 하는 박나래의 일상과 인간 화환으로 변신해 친구의 대상 수상을 축하해주러 집으로 찾아온 장도연과의 힘들었던 시절에 관한 토크가 곁들여지며 다시 한 번 그날의 감동을 되새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나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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