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성경의 기지로 한석규와 돌담병원이 수술 실패란 오명을 벗었다.
14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선 위기의 김사부(한석규 분)를 구하는 은재(이성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안효섭 분)은 돌담병원의 정식 직원이 됐다.
이날 민국(김주헌 분)은 2차 수술을 집도하나 거대 측 의료진의 실수로 봉합에 실패한 채로 수술을 마쳤다. 결국 장관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에 도 이사장(최진호 분)은 답답해하면서도 한 기자의 조언대로 이를 1차 수술 문제로 몰아갔다.
결국 장관의 아들은 김사부를 만나 타이틀을 위해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도 모자라 “당신들하고 병원 전부다 의료과실로 고소하겠습니다”라 선언하는 것으로 돌담에 파란을 안겼다.
은재는 여전히 우진을 ‘배신자’라 칭하며 적의를 보인 상황. 세수하고 정신 차리라는 우진의 일갈에도 은재는 “네가 뺏어갔잖아, 내 수술실. 본원으로 돌아갈 기회였는데 네가 뺏어갔잖아”라 토로했다.
자의가 아니었다는 우진의 설명에 은재는 “내가 널 모르냐? 너 원래 친구고 뭐고 안중에도 없잖아. 밥 맛 없는 기회주의자. 그날 수술실로 왜 날 부른 건데? 그럼 내가 여기로 쫓겨날 일 없었잖아. 이게 다 너 때문이야”라며 억지를 부렸다. 우진은 “그렇게 남 탓으로 돌리면 위로가 되냐? 그래. 그럼 계속 그러고 살아”라 일축했다.
이날 은재가 목격한 건 돌담 간호사와 거대 측의 커넥션이다. 그러나 기태(임원희 분)가 스파이로 의심한 사람은 바로 우진이었다. 분노한 우진은 김사부에 “혹시 절 시험하려고 일부러 그러신 겁니까? 수술실에서 박 교수가 뭘 하나 두고 보려고 그 안에 들여보낸 거예요?”라 쏟아냈다.
은재는 뒤늦게야 김사부가 우진을 수술실에 입성시켰음을 알고 크게 놀랐다. 은재는 앞선 폭언들을 떠올리며 죄책감을 느꼈다.
여 원장(김홍파 분)은 고소 위기에 처한 김사부를 격려했다. 김사부는 “우리야말로 늘 감사와 고소 사이에 서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수술 큰 문제없었으니 잘 넘어가봐야죠”라며 애써 웃었다.
여 원장은 “원래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감이 세잖아요. 그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으니 오죽하겠습니까?”라 쓰게 말했다.
이날 장관가족이 수술 동영상 존재 여부를 캐묻고 나선 가운데 민국은 “절 믿으십시오. 녹화된 영상 없습니다”라 단언했다.
이에 은재는 기지를 발휘, 해당 영상의 존재를 알렸다. 이를 확인한 가족은 김사부에 “죄송합니다, 교수님. 제가 오해를 했습니다. 좀 더 알아봤어야 했는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기태도 우진에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은재의 본원 복귀는 한층 불투명해진 바. 이에 은재는 스스로의 선택을 후회하면서도 우진에 “미안. 아까는 내가 미안했다고. 말이 좀 지나쳤어. 배신자, 기회주의자, 어쩌고 했던 거”라 사과했다. 우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사부는 우진에게 천만 원을 내주며 “너 나한테 10달간 꼼짝 없이 묶여 있어야 한다”라 선언했다. 우진이 돌담병원의 정식 직원이 되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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