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우와 이세영, 이토록 사랑스러운 커플이 있을까!
17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강태양(현우)은 오랜 시간 민효원(이세영)을 초조하게 만든 만큼 사랑 앞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민효원은 강태양 몰래 방을 특실로 바꾸고 고시원에 치킨 파티를 열었다. 강태양 모친에게 줄 선물도 잔뜩 샀다. 물론 강태양은 이들 모두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는 “나한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러는 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을 모욕하는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서 끝은 아니었다. 강태양은 시무룩해 하는 민효원에게 “효원 씨가 자꾸 이러면 나 효원 씨 돈 보고 좋아하는 못난 놈 된다. 그러니깐 나 못난 놈으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민효원은 “태양 씨는 꿋꿋한 흙수저, 당당한 흙수저”라며 볼 뽀뽀를 했다.
강태양은 “사실 효원 씨한테 감동 받았다. 우리 시골 집 내려와서 잔뜩 실망하고 도망갈 줄 알았는데 잘 적응하고 어머니랑도 잘 지내려고 해서 감동 받았다”고 말해, 더욱 민효원을 감동케 했다. 이어 “빨리 취직해서 돌 벌면 특실로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저녁 민효원은 또 한 번 강태양의 고시원을 찾았다. 고은숙(박준금)이 사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보라며 강태양을 닦달했기 때문이다. 민효원은 혹시 강태양이 상처 받지 않았을까 마음을 졸였다.
그런 민효원 앞에 강태양은 여느 때처럼 웃어보였다. 오히려 “걱정되지 않냐. 내가 평생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 어쩌냐”고 되물었다. 민효원은 “난 태양 씨 믿는다. 태양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이렇게 반듯하게 자라지 않았냐. 그런 힘이면 뭐든 다 해낼 수 있다. 내가 곁에서 응원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때 강태양은 외박은 절대 안 된다며 민효원을 이끌었다. 민효원이 “내 친구 남자 친구들은 1박 2일로 여행가자고 맨날 조른다던데”라고 투덜거려도 소용없었다. 대신 연료 공급을 핑계로 애교를 부리는 민효원의 이마와 볼, 입술에 다정한 뽀뽀를 건넸다.
한편 강태양은 돈 봉투까지 들고 협박을 하는 민효상(박은석)에게 “나 역시 내 사랑이 중요하다. 다음에 한 번 더 이딴 식이면 나도 예의 지킨다고 약속 못 한다”고 큰 소리를 쳤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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