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개그콘서트·대통형’ 연일 속 시원한 풍자가 계속되고 있다. 괜찮겠죠?
1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대통형’은 청문회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 국정농단 사태를 신랄하게 풍자했다.
이날 대통령 역을 맡은 서태훈이 등장하기 전 총리 유민상은 마치 본인이 대통령인 것처럼 행동했다. 유민상은 “대통령은 큰 일이 생겼다”며 거드름을 피웠다. 이를 본 이현정은 “장 지질 거 아니면 사퇴하라”고 호통을 쳤다. 이는 최근 이정현 의원과 황교안 권한대행 총리의 언행을 비꼰 것이다.
그 사이 등장한 서태훈은 퇴직하는 조리장을 만나기 전에 숍에 가서 꾸며야 된다며, 반드시 차명으로 예약하라고 당부했다. 즉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을 고스란히 따라했다.
서태훈은 이외에도 “관저에서 TV 보면서 혼자 밥 먹는 게 무슨 대통령이냐. 그건 백수 아니냐”, “(저출산 문제 해결 못한 건강복지부 장관은) 사퇴하라. 가서 애나 보라. 대신 육아에 힘쓰는 대박이 아빠를 저 자리에 앉혀라” 등의 말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그는 “요즘 군대 편해졌다. 캠핑이다”라고 말하는 유민상에게 “재입대 해라. 재 입대 안하면 간첩이다”란 말도 덧붙였다.
서태훈의 사이다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엉뚱한 일로 예산만 달라는 국방부 장관에게는 “잠수함 탐지기 말고 비리 탐지기 먼저 개발해라”고 일침을 날렸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개그콘서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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