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괴물보컬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하트여왕 박기영이 눈물소감을 전하며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8일 MBC ‘일밤 복면가왕’에선 3연속 가왕에 도전하는 양철로봇과 4명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꾸며졌다.
2라운드에서 토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맞붙은 하트여왕 박기영은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 애절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노래로 토해내며 청중의 마음을 적셨다. 결국 3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가왕후보결정전에선 바이올린맨 김필과 맞붙었다. 김필이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으로 강렬한 무대를 꾸민가운데 하트여왕 박기영은 부활의 ‘론리나이트’를 선곡했다. 청아한 목소리와 무한고음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판정단의 탄성을 자아냈고 가왕전에 올랐다. 그러나 조덕배의 ‘꿈에’를 부른 가왕 양철로봇에 5표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했다. 이어 괴물보컬이란 극찬을 받은 하트여왕이 데뷔 19년차 명품 보컬리스트 박기영으로 드러나자 판정단은 놀라움을 드러냈다.
박기영은 3년간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자신을 불러주는 무대가 더 이상 없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기영은 은퇴를 생각한 적도 있다며 “크리스마스가 되면 딸아이가 만 4세가 되는데 예상으로는 아이를 키우고 몇 개월만에 컴백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며 “ 3년동안 아이만 봤더니 불러주는 무대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내가 잊혀지는구나, 이대로 무대에서 사라질수도 있겠구나, 라는 두려움이 들었다. 그런데 다행히 잊지 않고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복면가왕 과정을 준비하는데 딸이 너무나 즐거워하더라.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내가 엄마로 살았던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구나, 무대에서 그 경험들로 삶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눈물로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복면가왕’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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