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눈만 마주쳤다 하면 티격태격하는 김승우 봉태규. 디스도 서슴지 않는 두 사람 사이의 치명적인 브로맨스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승우의 집을 방문해 함께 요리를 하는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태규는 김승우에게 미나리가 들어간 파스타를 해주려고 했다. 이에 김승우는 “나 파스타 안 좋아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또 김승우는 봉태규가 요거트로 소스를 만들자 “난 요거트 싫어하는데”라며 투덜거렸다.
말끝마다 싫은 내색을 내비치는 김승우의 태도에 점점 지쳐갈 법도 하지만 봉태규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김승우는 고기만 굽는 봉태규와 달리 고기 곁에 양파, 김치, 마늘, 대파를 모두 구우며 자신만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했다. 이를 본 봉태규는 “저기에 고추장만 넣으면 제육볶음”이라면서 김승우의 아재 입맛을 못마땅해했다.
우여곡절 끝에 음식을 완성한 두 사람. 돼지 앞다리살 스테이크에 미나리를 넣은 파스타가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두 사람은 와인잔을 들고 새해 덕담을 시작했다. 봉태규는 “형님 만수무강하세요”라고 말하며 김승우를 노인네 취급했다. 이에 김승우는 “태규야 새해에는 원하는 거 다 이루고 입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해 폭소케 했다.
방송 말미 “김승우는 봉태규에게 “자고갈래?” “라면 끓여줄게” 등 로맨틱한 말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아 더욱 치명적인 두 사람의 브로맨스. 이들의 디스가 가끔 기다려지는 이유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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