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친부가 누군지는 중요치 않다. 허정은은 모두의 딸이었다.
22일 방송된 KBS2 ‘오마이금비’에서는 금비(허정은)와 아이의 친부를 만나러 나서는 주영(오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 변호사의 도주로 15억이 날아가고, 주영은 금비의 약값을 벌고자 생계전선에 뛰어 들었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주영은 아픈 금비를 생각하며 기운을 냈다.
그런데 수면 중 깨어난 주영이 곁에 금비가 없음을 알고 기겁했다. 몽유증상이 발병하며 저도 모르는 사이 집을 떠난 것이다. 금비는 휘철(오지호)과 강희(박진희)의 집으로 향하는 버스 정거장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그런 금비를 발견하고 주영은 절규했다.
이에 담당의는 해당 증상이 귀소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강력한 바람에서 시작된 겁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스트레스가 심한 듯해요”라고 설명했다.
그 무렵 휘철은 종원(김태한)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마침내 종원과 마주한 휘철은 원수를 앞에 두고도 무릎을 꿇었다. 악우 치수(이지훈)를 위해서였다. 금비로 인한 가장 극적인 변화.
주영은 금비를 데리고 성당을 찾았다. 이 성당의 신부가 바로 금비의 친부였던 것이다. 휘철은 주영의 힌트를 통해 친부를 찾는데 성공했다.
금비가 “여기 왜 왔어?”라 묻자 주영은 “크리스마스잖아.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져도 되는 날”이라며 웃었다. 주영은 또 신부를 가리키며 “저 사람, 네 친아빠 닮았어. 아주 많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금비를 데리고 신부의 앞에 섰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부는 금비에게 사탕을 나눠줬다. 지켜보는 주영의 얼굴엔 복잡한 감정이 서렸다.
그러나 착잡함도 잠시. 주영은 금비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아픔을 잊었다. 사랑스러운 금비는 모두의 딸이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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