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 피날레를 장식할 ‘미도와 파라솔’의 밴드곡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매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과 이를 연주하는 99즈의 밴드 합주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스토리를 관통하는 완벽한 밴드 선곡과 더불어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일취월장하는 연주 실력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시즌2에서는 발라드부터 록까지 장르를 넘나들었던 것은 기본, 99즈의 강렬한 변신과 함께 해외 록 음악까지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시즌 2의 엔딩을 장식할 밴드곡으로 어떤 곡이 선택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위해 ‘미도와 파라솔’의 마지막 합주 현장을 담은 스틸이 공개되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화에서는 김광석의 ‘너에게’를 연주, 서로 엇갈리고 변화를 예감하게 하는 99즈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높였다. 프러포즈를 할 생각으로 멋지게 차려입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겨울(신현빈 분)의 연락을 받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정원(유연석 분)의 모습은 ‘네가 그것들과 손잡고 고요한 달빛으로 내게 오면’이라는 가사와 어우러져 감성을 배가시켰다.
8화에는 특별한 객원 멤버가 함께해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연주했다. 그 주인공은 정원의 엄마인 로사(김해숙 분). 민하(안은진 분)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석형(김대명 분) 대신 키보드 자리에 앉게 된 로사는 깜짝 놀랄만한 실력을 선보였다. 로사의 감미로운 키보드 연주 장면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진한 감동을 전해줬다. 특히 얼마 전 공개된 밴드 비하인드 영상에는 이 장면을 위해 ‘미도와 파라솔’과 함께 합주 연습을 하는 김해숙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또 다른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생일 기념으로 메인 보컬 자리를 꿰찬 송화(전미도 분)가 선택한 곡은 노 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였다. 파격적인 곡 선정에 걱정부터 앞선 99즈는 지금이라도 곡을 바꿔도 된다고 했지만 단호하게 “싫어. 나 이거 부를 거야”라며 날계란 투혼을 발휘한 송화. 시작부터 잔뜩 신이 난 채로 ‘넌 네게 반했어’를 열창하는 송화와 이를 응원해 주는 99즈의 든든한 코러스는 보는 이들의 텐션까지 업 시켜주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99즈의 파격 행보는 10화에서도 이어졌다. 이때 역시 생일을 맞은 익준이 곡을 선정했고, 깜짝 놀랄 곡 선정에 다른 친구들은 만류했지만 정원이 힘을 실어주면서 최종 선택된 곡은 바로 본 조비의 ‘It’s my life’였다. 이 곡의 연주를 위해 드레스코드까지 맞춘 99즈. 이제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99즈의 강렬하고 터프한 매력에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익준과 송화, 그리고 석형과 민하까지, 새롭게 두 커플이 탄생하면서 사랑이 만개했던 지난 11화에서 99즈가 선보인 곡은 ‘하늘을 달리다’였다. 악기 연주는 물론, 후렴구의 코러스까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99즈의 합주가 흐르는 가운데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성장하는 율제병원 전공의들의 모습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갈수록 고난도의 스킬이 요구되는 최고 난이도의 밴드곡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주합을 보여준 99즈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호평 또한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2화를 장식할 ‘미도와 파라솔’의 마지막 밴드 합주 장면 어떻게 완성되었을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오는 16일 밤 9시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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