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식사하셨어요’가 눈물 속 종영했다.
25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는 연말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송선미, 샘 해밍턴, 조권, 션, 조민수, 류수영, 김재원, 이성민, 장현성, 닉쿤, 우영, 윤소이, 김혜수가 출연했다.
지난 2년 8개월간 방송을 이끌어온 임지호는 감사패를 받은 뒤 “수많은 밤을 지새운 스태프, 사연들이 만들어 낸 전설이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종영 아쉬움을 달랬다.
김수로 역시 왈칵 눈물을 쏟았다. 김수로는 “정말 좋은 팀과 마무리할 수 이어 감사하다. 임지호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임지호와 김수로의 진심이 담긴 소감에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일제히 눈물을 쏟아냈다. ‘식사하셨어요’는 지난 2014년 4월 26일 첫 방송 이후 매주 전국을 여행하며 사연이 있는 이웃들에게 총 1113가지 자연의 밥상을 선물해왔다.
평소 ‘식사하셨어요?’ 소문난 애청자이자 김국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혜수에게는 ‘애정상’을, 지리산 촬영 이후 예쁜 딸을 출산한 배우 송선미는 ‘지리산 정기 독점상’을 수상했다.
최근 아들 바보로 등극한 샘 해밍턴은 송이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2시간 동안 소백산을 오르내렸던 공로를 인정받아 ‘生고생 상’을 수상했다. 이어 밥상의 주인공을 위한 서프라이즈 작전 중 재치와 순발력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한 조권에게는 ‘불꽃 애드리브 상’이 주어졌다.
주인공이 촬영을 거부한 돌발상황에 급히 재촬영을 해야 했던 배우 조민수에게는 ‘산전수전 상’, 고생한 제작진에게 시래기 찜&간장밥을 직접 만들어 선물했던 배우 이성민은 ‘심(心) 스틸러 상’, MC 김수로와 요리 대결에서 방랑식객의 도움이 있었던 것도 모른 채 승리에 도취됐던 배우 장현성은 ‘속이기 십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50도가 넘는 아부다비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2PM 닉쿤에게는 ‘저런 아들 있었으면… 상’, 매끄러운 진행능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던 2PM 우영에게는 ‘MC는 따 놓은 당상’이 주어졌다.
발군의 요리 실력으로 MC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배우 윤소이는 ‘MC 입맛 저격 상’, ‘식사하셨어요?’ 부름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걸음에 달려와 준 배우 류수영은 ‘으리으리한 의리상’을 수상했고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자마자 지각을 불사하며 자리를 빛내준 가수 션과 전매특허 심쿵 미소를 가진 배우 김재원에게는 각각 ‘아름다운 지각상’, ‘미소가 환상’이 주어졌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식사하셨어요’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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