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원치 않는 이혼. 사랑하는 두 남녀는 숨죽여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장고(손호준)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는 미풍(임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고는 이대로 헤어질 수 없었다. 장고는 늦은 밤 미풍을 찾아가 “너 나 없이 살 수 있냐. 난 못 산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풍은 단호했다. 미풍은 “난 이제 오빠랑 사는 거 싫다. 지옥 같다. 오빠는 그동안 행복했을지 몰라도 난 지옥 같았다”면서 “어머니는 내 발뒤꿈치만 봐도 싫다하고 남들 며느리랑 비교하고 우리 엄마 멸시하고. 이게 지옥 아니면 뭐냐. 나 오빠 얼굴도 보기 싫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늘어놨다. 돌아오는 길, 미풍은 장고 몰래 눈물을 훔쳤다.
미풍의 이별 통보에 장고는 술로 아픔을 달랬다. 급기야 만취해 싸움까지 하기 이르렀다.
장고는 할머니 앞에서 “나 미풍이 잡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할머니가 좀 알려달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택했다. 확정까지는 한 달 정도 남은 상황. 장고는 “난 네가 행복하길 바라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해준 것”이라면서 “마음 바뀌면 얘기해”라고 미풍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썼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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