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개그콘서트’가 이번엔 조류독감을 풍자했다.
25일 KBS2 ‘개그콘서트’에선 ‘대통형’코너가 방송됐다. 이날 ‘권한대행’인 총리 유민상은 얼굴에 멍이 든 모습을 드러냈다. 장관들이 궁금해하자 “술 한 잔 먹고 부딪쳤다. 이 놈의 (술먹고 부리는)주사 때문에…”라며 기발하게 박대통령을 풍자했다.
또한 대통형 서태훈이 등장하자 유민상 총리는 주변집기들을 새것으로 바꾸며 “대통령은 새것으로 바꿔 사용하는 거다”고 아부했다. 이에 대통형은 “저도 새 걸로 바꿀게요.”라며 총리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류독감에 대한 화제가 나왔다. 조류독감 때문에 계란이 비싸져 후라이도 못해먹겠다는 것. 이에 대통형은 “조류독감이 확산되기 전에 막았어야죠.”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농축산부 장관(홍현호)은 “저는 집무실에서 신속히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달걀값 인상은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 창조경제부의 소관이라고 떠넘겼다.
이에 대통형은 “고심 끝에 농축산부를 해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류독감으로 인한 달걀값 인상 대책 마련부‘라는 새로운 이름을 푯말에 붙였다. 대통형은 “무슨 일만 터지면 이름 바꾸고 새 거라고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경기장 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대통형은 “혹시 평창에 땅 갖고 계신분 계시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모든 장관들이 눈치를 보며 손을 들었고 대통형은 “어떻게 알고 평창에 땅을 다 사놓았을까”라며 기막혀했다.
사진=‘개그콘서트’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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