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남능미가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배우 남능미(77)가 출연했다.
남능미는 드라마 ‘서울의 달’ ‘젊은이의 양지’ ‘사랑과 야망’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인정받은 시청률 보증 수표 배우다.
이날 남능미는 자신의 독특한 예명에 대해 “배우가 되기 전 예명을 갖고 싶었다. 당시 활동하던 엄앵란 이름이 예뻐서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능수버들에서 착안한 남능미로 지었다”고 밝혔다.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한 남능미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집안에 남자가 없었다. 듬직한 남자를 보니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여배우는 결혼하면 활동이 뜸해지는 시대였지만, 그는 예외였다.
결혼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했던 그는 “둘째 임신했을 때 뚱뚱한 노처녀 역할을 맡아서 연기했다. 출산 후에도 쉴 수가 없어서 일주일 만에 복귀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남능미는 후배들 밥 값으로 1000만원을 지출해 남편과 싸운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후배들을 좋아한다”는 그는 “후배들은 돈을 잘 못 버니까 항상 사줄 돈을 챙겨 다녔다. 남편이 ‘넌 후배들한테 로비를 하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감독, 선배, 작가가 아닌 후배들에게 유독 애정을 쏟았던 그는 “연말 때 후배들이 우르르 찾아왔다. 그냥 보낼 수 없어서 밥을 1차, 2차, 3차까지 사줬더니 1000만원이 나왔다. 남편이 카드를 정지 시키더라”고 전했다.
남편에게 삐친 남능미는 홧김에 중국 아들 집으로 도망쳤다고. 그는 “일주일 간 중국에 머물렀다. 국내에서도 혼자 어딜 간적이 없는데 중국에 가 있으니 남편이 데리러 왔다”며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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