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과연 지겨움의 끝은 어디일까.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의 ‘막돼먹은’ 러브라인 말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5’ 17회에서는 영애 곁으로 돌아온 승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김현숙)의 아버지(송민형)는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손자에게 산타클로스 이벤트를 하려다가,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아버지의 성격이 180도 변한 것이다. 상대를 불문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급기야 영애와는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아버지는 막내아들을 찾다가, 영애에게 화풀이를 하고 만 것. “그 나이 먹도록 네가 한 것이 뭐냐. 동생들 하나 건사 못한다. 그러고도 장녀냐”고 언성을 높였다.
영애도 참지 못 했다. 영애는 “말씀이 너무 심하시다. 그래, 이 나이 먹도록 시집도 못 갔다”고 울분을 토하며 자리를 떴다. 이후 아버지의 연락을 피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뇌출혈을 일으켰던 것. 그래서 분노가 심해진 것이었다. 결국 아버지는 긴급수술에 들어갔다.
영애는 오열했다. 이대로 아버지와 끝일까 봐 두려워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 곁을 동창인 동혁(조동혁)이 지켰다. 이때 중국으로 떠났던 전 남자친구 승준(이승준)도 등장했다. 영애 씨 옆을 지키고 싶다는 게 그 이유. 동혁과 진전이 생길 무렵, 승준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결국 아버지의 병환도 영애의 러브라인을 위한 것일까. 그야말로 네버엔딩 자기복제 전개다. 지겹기 마저 지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막영애15’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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