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신국 황실을 위해 모든 것을 내건 김지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이 ‘화랑’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KBS2 ‘화랑’에서 지소태후 역을 맡은 김지수는 오랜만에 사극으로 안방 복귀했다. 지소태후는 삼맥종(박형식)의 모후이자 후에 화랑을 창시하는 성골 왕비이다. 청순함과 순수함이 오가는 뛰어난 미모에 서늘한 눈매로 소름 끼치는 카리스마로 그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 매력을 지녔다.
김지수는 인생의 굴곡으로 인해 야욕을 갖는 지소태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화랑 창설을 반대하는 화백들 사이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성골’의 위엄을 뽐내는 카리스마 외에 자신의 행차를 가로막은 무명을 대할 때의 여유로움, 그리고 과거 연인 사이였던 안지공(최원영)의 목을 칼로 내리칠 때의 회한과 단호함이 어린 움직임과 파르르 떨리는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섬세함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김지수의 연기가 화랑의 재미를 한층 배가 시키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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