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평창동에서의 한 끼, 남자들이 성공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이수근 이윤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 끼 도전기를 함께했다.
오른팔들의 등장에 강호동도 이경규도 반색했다. 그러나 이들은 오른팔들이 아닌 각각 이윤석, 이수근과 팀을 이뤄 한 끼에 도전했다.
첫 기회는 강호동 이윤석에게 왔다. 이경규가 추천한 집이 KBS 조항리 아나운서의 집이었던 것. 이에 강호동과 이윤석은 기세 좋게 첫 집에 입성했다.
그러나 조항리는 타 방송사 직원이기에 JTBC 출연이 어려운 상황. 조항리의 누나 역시 출연에 난색을 표했다. 밥상은 이미 차려진 뒤였으나 ‘한끼줍쇼’ 규칙상 집주인의 출연 동의 없이는 식사를 할 수 없다. 결국 강호동과 이윤석은 “누님이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라며 철수했다.
이어진 건 끝을 모르는 실패. 지친 남자들은 “속에서 쓴 물이 올라온다” “우리도 비틀비틀 거리니까 비틀즈다”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길은 있었다. 이들은 마감 10분을 남기고 평창동 집에 입성할 수 있었다. 집주인이 ‘한끼줍쇼’의 시청자임을 밝히자 강호동은 와락 포옹을 하며 기뻐했다. 이어 “우리에게 한 끼를 허락해준 은인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대 사이즈 라면에 잘 익은 김치, 여기에 집주인이 직접 사온 김밥까지. 야식으로 딱 인 만찬에 남자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야말로 하루의 고생을 씻어주는 맛. 집주인이 갓 지은 따뜻한 밥에 김까지 대접하자 네 남자는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집안일을 자주 돕는다는 거다” “요즘 젊은 아빠 같다”라며 웃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집주인과 출연자들의 인연이다. 집주인은 광고회사에 재직 중이다. 이에 이경규는 해당 광고회사에 친구가 다녔다며 “우리나라가 좁다는 걸 느낀다. 아깐 조항리 아나운서와 신화 김동완의 삼촌도 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집주인과 함께 촬영을 한 적도 있다며 “난 다 기억한다. 소중한 출연자기에. 어쩐지 본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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