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10여년의 거짓말이 세상에 드러났다.
4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진(이동건)과 나연실(조윤희)은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배삼도(차인표)와 복선녀(라미란)이 증인으로 나섰다.
최곡지(김영애)도 두 사람을 축복했다. 그녀는 “아이고 우리 아들, 입이 귀에 걸렸네”라며 합방을 허락했다. 이동진은 “1분 1초가 급하다”며 서둘러 나연실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동진이 고대하던 첫날밤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같은 날 이만술(신구)가 집 한 복판에서 쓰러졌기 때문이다. 그는 점점 나빠지는 시력에 한 치 앞의 물건을 구분하지 못했다.
다음날 양복점으로 홍기표(지승현)이 찾아왔다. 그는 “양복점 사장놈이 너한테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정말 너희 아버지한테 신장 떼어 주고 싶었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나연실은 “그게 무슨 말이냐”며 황당해 했다. 그제 서야 홍기표는 “이동진 그 자식이 너한테 아무 말도 안 했냐”며 크게 후회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마 이미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연실은 “그러니까 우리 아빠한테 신장을 주지 않았다는 거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가 있냐고”라며 생전 처음으로 큰 목소리를 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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