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엄기준이 ‘피고인’을 통해 선과 악의 정점을 모두 보여준다.
엄기준은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최수진 최창환 극본, 조영광 연출)에서 극과 극의 성격인 쌍둥이 형제 차선호 차민호를 소화한다. 엄기준이 1인 2역에 도전한다는 소식 만으로도 시청자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 법 없이도 살 선량한 형 차선호와 무자비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동생 차민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대체 불가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6일 SBS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전혀 다른 색의 엄기준 캐릭터가 담겼다. 단정하게 올린 머리와 시크한 금테 안경으로 차분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강조한 형 차선호와 다듬어지지 않은 헤어스타일에 반항적인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동생 차민호의 180도 다른 색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 속 개성 있는캐릭터를 탄생시켰던 엄기준. 그는 특히 보는 이들을 가슴 졸이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악역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는 엄기준이 맡은 역할을 단순히 악역으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 그 자체’로 해석, 매 작품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결과라 할 수 있다.
강렬한 캐릭터를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했던 엄기준의 정교한 연기력이 극명히 다르기에 평생을 비교 선상에 놓이는 불운한 형제 차선호 차민호를 어떻게 그려낼는지 기대가 뜨겁다.
‘피고인’ 제작진은 “차선호와 차민호는 간극기 큰 인물들이다. 때문에 배우가 연기함에 있어 여러 가지 고민과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면서도 “엄기준은 탄탄한 연기력과 세심한 해석력, 그동안의 노하우를 발휘해 두 캐릭터를 유연하게 넘나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다. 오는 2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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