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원래 저승사자가 애틋한 캐릭터였나. 아님 이동욱의 소화력이 그런 것일까.
지난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1회에서 저승사자(이동욱 분)가 사랑하는 여자 써니(유인나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기자 이별을 고했다. 저승은 은탁(김고은 분)의 졸업식을 핑계로 써니와 만났다. 저승은 써니에게 미리 준비해온 꽃다발을 건넸다.
꽃다발을 주는 이유를 묻자 저승은 “그러려고 사온 거라서, 제가 누구든 한번쯤은 꽃이라는 걸 주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자신의 존재를 묻는 써니에게 저승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도 잘 모릅니다. 내가 누군지”라며 기억상실증에 걸린 자신의 상황에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결국 저승은 결국 써니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당황한 써니는 정체를 물었고, 저승은 “저는 저승사자입니다. 안될 줄 알면서 해피엔딩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극이네요. 우리 그만 헤어질까요?”라고 담담히 이별을 통보했다.
이동욱 소속사 측은 “짠내 가득한 저승사자에 많은 이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자신의 존재 자체에 괴로움을 느끼며, 인간을 사랑하는 남모를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이동욱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 섬세한 표정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N ‘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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