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육아법의 차이로 갈등을 겪는 엄마의 딸의 사연이 ‘안녕하세요’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다양한 사연의 고민인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육아법의 차이로 갈등하는 친정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고민인인 딸은 “아이를 유기농으로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시중에 판매하는 과자와 케이크 등을 먹인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심지어 약초 달인 물을 먹인 적도 있다는 것. 이에 고민인의 친정 엄마는 “손녀가 과자를 먹다 보니 갈증을 느끼더라. 그래서 먹인 거다. 이젠 절대 안 먹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딸이 이렇게나 싫어하는데 계속 먹이는 이유가 뭔가?”라는 물음에 “먹는 모습이 너무 천사 같다”라고 답했다.
사위 역시 “첫 아이다 보니까 아내와 육아공부를 하면서 키우고 있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유별나다고만 하시니 속이 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 사연은 고민으로 인정을 받아 130표를 획득했다.
이어 매일 밤 외출하는 귀신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인인 엄마는 “아들이 나가서 뭘 하는지 궁금해서 나왔다. 매일 밤 어딜 가냐는 거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아들의 외출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됐다. 술 여자 친구 클럽이 그것이다. 아들은 “왜 몰래 나가나?”라는 질문에 “말하고 나가려면 잔소리를 하니까. 밖에 있다가 불이 꺼지면 들어간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 구속이 편치 않다는 것이 아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고민인은 밤새 아들을 기다리다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수면제까지 먹곤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아들은 “3시까지 귀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사연은 70표를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16년째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는 언니와 그 언니의 눈치를 보는 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마른 동생은 “언니가 예민한 건 이해를 하지만 나까지 고문을 하니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언니는 16년째 다이어트 중. 20kg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도 성공했으나 보상심리로 다시 밥을 먹다 요요증세가 왔다. 언니는 “왜 동생이 먹기 싫다는데 억지로 먹이나?”라는 질문에 “내가 못 먹으니까 동생이 대신 먹으면 배가 부른 것 같다. 또 동생이 잘 먹는다”라고 답했다.
언니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데는 아픈 가정사가 있었던 바다. 이 사연은 88표를 획득했다. 엄마와 딸의 사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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