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신라시대 판 아이돌그룹이 결성됐다. 일명 화랑들이다.
10일 방송된 KBS2 ‘화랑’에서는 위화공(성동일)과 지소(김지수)의 계획에 따라 무대에 오르고자 우륵(김원해)의 가르침을 받는 화랑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위화공은 화랑공연을 추진했다. 백성을 관객으로 풍류를 선보이겠다는 계획. 이에 따라 우륵이 화랑들의 스승으로 초빙됐다.
혼란한 상황에도 무명(박서준)은 의욕적으로 임했다. 앞서 무명은 영실(김창완)로부터 친우 막문(이광수)의 최후에 얽힌 의혹을 듣게 된 바다.
영실은 “난 태후와 정 반대편에 있는 사람일세. 왕의 얼굴만 알 수 있으면 그 빚을 조금 갚을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무명에게 다가갔다. 이에 무명은 “난 아무것도 몰라”라며 일축했으나 혼란을 감출 순 없었다. 무명은 ‘네가 왕의 얼굴을 봐서 그런 일을 당한 거라면, 난 용서 못해. 내가 반드시 갚아줄게’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삼맥종(박서준)도 진심으로 연습에 임했다. 연습과정을 지켜보던 파오(유재명)가 “제가 웬만하면 이런 말씀은 안 드리려고 했는데, 굴욕으로 역사에 남고 싶으신 겁니까?”라 혀를 찼음에도 여전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맥종은 “잘생기고 춤도 잘 추는 전설적인 왕으로 남겠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몸이 따라주지 않기는 무명도 마찬가지였다. 허우적거리며 몸을 움직이는 무명을 보며 아로는 “여기서도 불통이면 오라버니 진짜 쫓겨날 수도 있다는데?”라며 눈을 흘겼다. 그러나 아로 역시 유연성이 없기는 매한가지였다. 무명 역시 그런 아로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며 기막혀 했다.
그러나 지속되는 연습은 성과를 냈다. 하나 된 안무에 피주기(김광규)는 “저게 바로 군무입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반대로 대신들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지소가 화랑을 노리개로 만들어 백성에게 보이려 한다며 분노가 빗발친 것이다. 이에 영실은 백성들 앞에서 화랑들의 굴욕을 보여줄 것이라며 반류(도지한)를 이용해 공연을 훼방 놓으려고 했다. 과연 이 공작이 성공할지, ‘화랑’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