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가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상황,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앙희슨 김수진 극본, 오현종 남성우 연출)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 초등학교 동창 정준형(남주혁)과의 풋풋한 연애,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까지의 여러 이야기를 그렸다. 대장정의 마침표를 단 1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역도요정 김복주’의 마지막 남은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 태릉 간 ‘역도 국대’ 이성경, 한 걸음 더 내디딜까
첫사랑의 아픔으로 역도인생에까지 위기를 맞았던 김복주는 가족들과 연인 정준형의 도움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마침내 역도 국가대표가 됐다. 이후 김복주는 정준형에게 국가대표가 된 사실과 중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고 알린데 이어 기대감과 두려움, 설렘이 모두 담긴 표정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성한 바.
김복주는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만약 출전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 ‘내일은 국대’ 남주혁과 ‘용기 있는 리체 여신’ 경수진의 미래는?
어릴 때부터 가슴 속에 품어왔던 온갖 슬픔들을 다 폭발해내며 마침내 트라우마를 극복한 수영선수 정준형은 전국수영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장 국가대표 발탁에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품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경수진)는 코치 성유희(레이양)의 부정 청탁을 온몸으로 부정하며 국가대표선발전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용기 있는 행보를 보였던 상태. 리듬체조선수로서 내리막길만 남은 가운데, 송시호가 선택한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 이재윤과 유다인의 사랑은, 노력으로 이뤄질까?
정재이(이재윤)의 곁에서 친구를 빙자한 채 오랜 짝사랑을 펼쳤던 고아영(유다인)은 결국 패전을 선포하고 고향집으로 내려갔다. 정재이는 자신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고쳐보겠다며 프러포즈했지만,고아영은 사랑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말로 거절했던 바.
하지만 정재이는 아버지 병원 일을 돕고 있던 고아영을 다시 찾아가 밥을 먹자는 핑계로 은근한 구애를 펼쳤다. 과연 정재이의 뒤늦은 노력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을지, 고아영과의 사랑은 이뤄질지 궁금증이 쏠린다.
◆ ‘앉으나서나 복주생각’ 뿐인 아버지, 신장이식수술 가능할까?
김복주의 아버지 김창걸(안길강)은 혈액투석 없이는 삶을 유지하기 힘든 신부전증 환자다. 그러나 최근 혈액투석 후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데 이어 주치의로부터 신장이식수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
이후 국가대표가 된 김복주의 태릉선수촌 입촌 전날, 신장이식 공여 2순위라는 연락을 받으며 한 줄기 빛이 비쳤다. 김복주를 선수촌에 들여보내고 나서야 병원에 갈 채비를 하게 된 김창걸이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태릉선수촌으로 떠난 김복주는 아버지의 건강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까.
◆ 이주영-지일주-조혜정, 최무성-장영남 러브라인의 완성은?
역도부 이선옥(이주영)과 정난희(조혜정)은 수영부 조태권(지일주)를 사이에 두고 오묘한 삼각관계를 펼치며 깨알웃음을 안겼다. 조태권을 향해 애교 가득한 웃음을 날리며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는 정난희, 시크한 매력의 이선옥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조태권과 그의 그런 관심이 싫지 않은 듯 한 이선옥의 삼각관계는 어떤 마무리를 지을까.
또한 김대호(강기영)가 슈퍼 직원 김슬기(슬기 역)와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역도부 감독 윤덕만(최무성)과 코치 최성은(장영남)-김대호 사이의 삼각관계도 해소 국면을 맞은 상황. 이혼남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장영남의 마음을 애써 외면했던 윤덕만과 한 번의 고백에서 독배를 마신 최성은의 사랑이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
‘역도요정 김복주’ 측은 “한여름에 촬영 준비를 시작한 드라마가 어느덧 두 계절을 지나 마지막회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그동안 너무도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역도요정 김복주’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늘(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초록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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