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엄마들 마음은 다 같았다. 무엇보다 ‘자식 사랑’이 우선이었다.
지난 12일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시즌2가 전파를 탔다. 이승연, 윤유선, 이상아가 출연했다.
먼저 이승연이 등장했다. 아홉 살 난 딸과 함께였다. 이승연은 24시간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조금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이승연은 “내가 올해 쉰”이라며 “학교에 가면 젊고 예쁜 엄마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더 꾸미려 한다. 딸을 위한 것”이라고 시종일관 애정을 드러냈다.
딸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승연은 딸을 불러 속마음을 물어봤다. 이승연은 “네가 엄마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엄마가 너랑 잘 안 놀아줬냐”고 넌지시 떠봤다.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딸은 “나랑 놀아줬어?”라고 되물었고, 당황한 이승연은 결국 눈물까지 보인 것. 이승연은 “나는 자연스럽게 크지 못했다. 내 아이만큼은 아이답게 키우고 싶었다. 더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오열했다.
윤유선은 ‘아들 바보’로 등극했다. 꿀 떨어지는 눈빛은 물론, 꾸지람도 없었다. “오늘 시험인데 다 찍고 자겠다”는 아들에게, “잘 찍어”라고 폭풍 응원을 보냈을 정도다.
반면, 딸과는 신경전을 벌였다. 용돈을 둘러싼 문제였다. 윤유선은 “일주일에 만 원 준다”며 “돈이 안 들게 놀면 된다”고 말해 딸을 실망시켰다.
이상아 모녀도 돋보였다. 이상아의 딸은 배우를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체중관리는 포기한 것. 이상아는 “스타가 아닌, 배우가 되고 싶다면 먹어도 좋다”고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느 모녀가 그렇듯 티격태격 호흡을 자랑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엄마가 뭐길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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