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유민 아빠 신상 털던, 악플 달던 당신, 아직도 당당합니까.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직 50년 삶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세월호 유가족인 김영오 씨를 만났다. 김영오는 “전기톱으로 머리를 자르고 싶다, 보상금 받으려고 갑자기 나타났다란 댓글이 하루에도 몇 천개 씩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사실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언론과 댓글은 ‘유민 아빠’ 김영오에 대한 비난글로 점철됐다.
김영오는 “중점적으로 됐던 거는 23일 이후였다”고 기억했다. 단식 투쟁을 벌이는 김영오 씨 앞에 어버이연합이 짜장면을 먹고, 일베 회원들이 피자를 먹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갑자기 급변한 여론을 수상히 여겼었다. 그리고 의심은 사실로 밝혀졌다. 故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長’의 지시사항이 꼼꼼히 적혀 있었다. 여기에는 김영오 씨를 부정적으로 몰도록 언론을 지도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복수의 국회의원은 長의 정체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청문회장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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