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경규와 서장훈이 ‘뒷담화 악연’을 끊고 환상의 예능콤비로 거듭났다.
1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술자리서 이경규가 서장훈을 뒷담화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경규는 “서장훈이 아닌 다른 사람이 화제가 됐다면 그 사람을 씹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장훈이 섭섭함을 토로하자 이경규는 “서장훈이야말로 요즘 대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호동이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할 수 있나?”라며 바람을 잡자 이경규는 “그건 남자들끼리 오글거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호동이 좋은가, 서장훈이 좋은가, 라는 물음엔 고민 없이 서장훈을 꼽았다.
이날 이경규는 서장훈과 한 끼 콤비를 이뤘다. 이 자리에서도 뒷담 화는 이어졌다. 타깃은 강호동이었다.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강호동을 보며 서장훈은 “저 형님 나중에 정치하려나 보다. 사람 만나서 유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가식방송이다. 내가 저런 걸 아주 싫어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돌아온 강호동에게 서장훈은 “정치했으면 좋겠어”라고 대놓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이 힘 있는 정치와 천하장사 정치를 입에 올리며 정치인을 연기하자 서장훈은 “거리유세론 우리나라에서 최고다. 독보적이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한 끼 집 입성 뒤에도 두 남자의 케미는 빛났다. 일본 IT기업 입사가 내정돼 있다는 집주인의 방에서 서장훈은 캐릭터 달력과 피규어를 발견했다. 이어 서장훈은 “일본에 가는 이유가 있다. 덕후다. 김희철을 데리고 왔어야 했다”라고 익살을 떨었다. 이경규는 신주쿠 유학파 출신이라며 능숙한 일본어로 분의기를 띄웠다.
서장훈이 “이분이 일본에 가는 이유가 있었다”라고 짓궂게 말하자 이경규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다”라고 대신 해명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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