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안하무인 스타와 실수연발 사회초년생의 만남.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사고. ‘미씽나인’의 막이 올랐다.
18일 방송된 MBC ‘미씽나인’ 첫 회에서는 전용기 사고 전 봉희(백진희)와 준오(정경호)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봉희는 레전드 전용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다. 이날 충격으로 지워진 봉희의 기억이 전파를 탔다.
봉희는 준오의 코디네이터. 준오는 왕년의 톱스타로 연이은 구설에 지금은 스타성을 잃은 상황이다. 고된 촬영을 포기하려하는 준오에 매니저 기준(오정세)은 인내를 외치며 “너 이거 아니면 뭐 먹고 살 건데?”라고 냉정하게 일갈했다.
결국 준오는 촬영을 결심했으나 결국 고생은 봉희의 몫이었다. 콧대 높은 과거의 스타답게 옷 하나를 고르는데도 봉희를 지치게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선글라스를 내밀었다는 이유로 봉희를 해고했다. 브랜드의 모델이 태호(최태준)이기 때문이다. 봉희의 눈물도 통하지 않았다. 기준이 “첫 출근에 첫 해외여행인데 첫 해고까지 해야겠냐?”라 타이른 뒤에야 준오는 결정을 번복했다.
코디로서 봉희의 첫 임무는 준오의 해외일정에 동행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두드러진 것이 현재 준오의 위치였다. 준오와의 만남에 소희(류원)는 “오빠처럼 안 되려면 조심해야지”라고 이죽거렸다. 이에 준오는 “네가 뭐 나처럼 돼. 걱정하지 마. 넌 안 잊혀져”라고 웃으며 대꾸했으나 표정은 잠시 굳어 있었다.
봉희는 기내에서 톱스타 태호와 지아(이선빈)의 밀애도 목격했다. 봉희를 발견한 지아는 득달 같이 “너 지금 찍었지?”라 물으며 휴대폰을 검사했고, 봉희는 당황해 “아니요, 안 찍었어요. 그냥 하시는 것만 봤어요”라 해명했다. 태호는 봉희가 준오의 코디인데 관심을 보였다. 이때까지도 기체는 살짝 흔들렸다.
태호는 준오와 곡 작업을 두고 맞붙었다. 태호는 준오로 인해 그룹이 해체되고 매니저가 세상을 떠난데 불만을 표출했고 둘의 감정은 격앙됐다. 기체의 흔들림도 거세졌다.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그리고 기체는 추락했다. ‘미씽나인’, 조난과 생존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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