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박정현이 돈스파이크를 향한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22일 MBC ‘일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선 돈스파이크가 박정현을 속여 달라는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돈스파이크는 “박정현이 무대에서는 감정을 뜨겁게 분출하지만 평상시에는 무덤덤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현을 속이기 위한 몰카가 꾸며졌다.
돈스파이크가 손가락이 아파 더 이상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상황을 연기하고 이에 썸녀가 등장해 그에게 피아노를 쳐달라고 조르는 설정. 돈스파이크의 난감한 상황에 박정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돈스파이크는 시나리오대로 박정현에게 손가락에 문제가 생겨서 피아노를 치지 못하게 됐다고 털어놨고 그녀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눈물을 그렁거리며 그를 걱정하는 박정현. 이어 박정현은 돈스파이크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위로했다. 젓가락질도 못하겠다는 돈스파이크에게 썸녀가 다가와 피아노 연주를 해달라고 졸랐다. 박정현은 돈스파이크의 손가락을 걱정해서 좋은 말로 그녀의 요청을 물리쳐주려했다. 그러나 썸녀의 요청은 집요했고 돈스파이크는 아픈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했다. 돈스파이크는 아픈척 하기위해 건반을 일부러 잘못 치기도 했다.
자리로 돌아온 돈스파이크는 손가락이 아프다며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고개를 떨구고 우는 연기까지 했다. 몰카란 사실을 모르고 있는 박정현은 걱정어린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그에게 물을 따라주며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윤종신과 김희철이 등장해 몰카란 사실을 알게 돼서야 그녀는 안도의 눈물을 왈칵 터트렸다.
그녀는 “저는 사실 진짜로 걱정을 안해도 되는 게 눈물이 나요.”라며 몰카란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정현은 “돈스파이크는 아끼는 동생일 뿐 아니라 존경하는 뮤지션이다.”며 아픔을 위로하고 싶은데 슬픔에 그조차 쉽지 않았던 심정을 언급했다. 박정현과 돈스파이크의 굳은 우정을 엿보게 했던 방송이었던 셈이다.
사진=‘은위’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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