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연기하고 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성격 문제로 직원들과 갈등을 빚는 환기(연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환기에 대한 로운(박혜수)의 평은 사람이 없을 때 활동하는 바퀴벌레라고 신랄하게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로운은 환기를 미행하는 과감성을 보였고, 이에 환기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우일(윤박)이 로운을 직속으로 데려가 키워보겠다고 말하면 “그건 안 돼”라고 반발했다.
이에 우일은 모든 건 자신의 지시에 따른 거라며 “애정 어린 마음으로 친절하게 대해줘. 그런데 나 왜 이렇게 재밌니. 네가 그 사람 때문에 쩔쩔매는 게”라며 웃었다.
그 로운을 지키고자 거래처 대표에 일격을 가하고, 환기는 다시 궁지에 몰렸다. 해당 회사와 일하지 않을 거라는 환기에 우일은 그런 식이면 아무도 일을 주지 않을 거라고 반박했다. 회유까지 이어지면 환기는 우일의 본성을 간파했다. 그러나 우일은 “더럽고 치사한 건 내가 할 테니까 너는 내가 깐 판에서 실력이나 보여줘라”고 일축했다.
혼자인 상황에 이골이 난 환기는 이번 일도 홀로 진행했다. 문제는 바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다. 환기가 지시사항이 있다고 입을 떼자 직원들은 하나 같이 긴장했다. PT발표를 준비하라는 환기의 지시에 로운은 “누구 말씀이세요?”라고 물었다. 환기는 조심스럽게 유희(예지원)를 가리켰다. 이어 “나는 직원이 필요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로운은 환기의 이 같은 태도를 갑질이라 칭하며 “수평조직이라면서 소통의 리더로 거듭나기는커녕 폭군 아니에요?”라고 불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육아문제로 지각한 유희를 대신해 환기를 PT발표회에 세웠다. 극도의 긴장에 환기는 결국 마이크를 놓아버렸고, 계약도 날아갔다.
그러나 티가 나지 않았을 뿐, 환기의 리더십은 분명히 드러났다. 유희는 자신의 지각으로 일이 틀어진데 한탄하며 “그래도 모처럼 일하는 기분을 느꼈어”라고 털어놨다. 로운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직원들을 챙기는 환기의 살뜰함을 알게 됐다. 이 정도면 환기, 이상의 보스로 충분하지 않을까.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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