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1대1’코너에서 선보이는 킬로그램의 풍자가 더욱 강력해지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29일 KBS2 ‘개그콘서트’에선 ‘1대1’코너가 방송됐다. 이날 래퍼 킬로그램(김태원)은 시국을 날카롭고 직설적으로 풍자했다.
MC유민상은 “나이가 들어도 변함없이 어린아이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은?”이란 퀴즈를 냈다. 정답은 ‘동안’이었지만 킬로그램은 다른 대답을 내놨다.
킬로그램은 “변함없는 거? 대한민국 위기 대처능력”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사건이 터졌을 때 대한민국이 대처하는 방법들. 지하철에 불이 나도 가만있으래. 조류독감 소독약은 맹물이었대. 해외에서 사고 나도 못 지켜준대. 우리나라 위기대처 이대로 안돼”라고 랩을 선보이며 박수를 자아냈다.
이어 유민상은 두 번째 문제로 “비치는 옷감을 이용해 속이 훤히 보이는 패션은?”이란 퀴즈를 냈다. 답은 ‘시스루’였지만 역시 킬로그램은 다른 대답을 내놨다. 킬로그램은 “속이 훤히 보이는거? 탄핵 시간끌기.”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시간을 끌기위해 그 분이 했던 일들, 증인 39명 신청하기, 싫어하는 신문사 고소하기, 다른 증인 전과 요청하기, 우리가 원하는 건 진실 말해주기”라고 통쾌한 랩을 선보이며 또다시 방청석의 호응을 자아냈다.
점점 강력해지는 킬로그램의 풍자가 앞으로 또 어떻게 시국을 랩으로 담아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개그콘서트’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댓글0